[펌]SI 개발자의 잡담입니다.


출처 : (https://okky.kr/article/576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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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을 쌓다보니 이런저런 일을 많이 겪었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세월동안 만난 IT쪽 인연들을 소홀히 하지 않으려 노력한 결과

조금의 주기적으로 만나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 모임들 속에서 듣던 이야기들이 기억나서 조금 적어봅니다.


주로 신입 분들, 특히나 비전공 SI 개발자들에게 해당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건강을 우선으로 챙기세요.

건강이 무너지면 정말 모든게 무너집니다.

쌍코피 터트리며 치열하게 일하고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더 좋은 것은 건강하게 공부하고 건강하게 일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라는것은 오래 달리기라 생각하고 하는 것이 좋고

일하는 것도 오래 달리기라 생각하고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나 일하는 것은 단거리를 죽자고 달리는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건강을 우선으로 챙기세요.


워크앤라이프밸런스, 좋습니다.

좋은데, 신입 때는 마음을 비우시는게 좋습니다.

이런저런 책이나 이야기를 듣다보면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들을 때가 있습니다.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의 경영진 및 핵심 임원을 일일 13시간 이상 일해야 한다.

신입이라면 달을 보고 출근해서 달을 보고 퇴근해야한다.

선임보다 10분 먼저 출근하고 30분 늦게 퇴근해야 한다.

꼰대의 말처럼 들리기도 하고 무시무시하기도 합니다.

근데 비전공 개발자시라면, 특출나게 잘하는 것이 아니라면,

자신의 시간을 쏟아부으셔야 할겁니다.

그게 일, 특히 개발 업무라면, 자신의 시간을 많이 쏟아 부으셔야 할겁니다.

그 인내의 시간은 길지 않을 겁니다.

개발 업무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여유 시간엔 운동과 자기계발에 투자하면,

어느 순간 여러분의 곁에서 알게 모르게 손짓하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여러분과 같이 일하고 싶어하고 프로젝트에서 동료가 되어 주었으면 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할 겁니다.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처음 신입 1년 동안은 워크앤라이프밸런스에 대해 미련을

접어두시는게 좋은거 같더군요.

이걸 굳이 적는 이유는 저 역시 신입때 워크앤라이프밸런스에 대한 미련이 너무나도 컸고

그게 안되서 불만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근제 지나고 보니 그게 저를 좀 더 끌어 올려주는 시간이 되기도 했더군요.

그렇다고 아름다운 기억이란 건 아닙니다. ㅎㅎㅎ...

마치 군대를 다녀온 뒤라면, 그래, 그땐 그랬지, 하는 마인드와 비슷한거 같아요.


연봉은 상대적인 겁니다.

꼭 실력이 연봉이 되진 않습니다.

시스템이란 것이 정해져 있고 그 틀을 크게 벗어나지도 않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들 사이에서 차이란 것이 생기고 사람들이 이것이 표준이다. 라는 것을

벗어나는 사람들을 많이 봤습니다.

저 역시 연봉인상률이 표준의 것과는 거리가 멀고

초봉 역시나 제가 시작할 당시 저와 비슷한 스펙을 가진 이들이

받는 초봉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초봉은 안 좋은 쪽으로 거리가 멀었습니다.


연봉인상률 역시 들쭉날쭉 했습니다.

분노할 때도 있었고 기쁠 때도 있었는데 결론은 지금은 스스로 생각하기에

잘 받는 편이라 생각하며 만족합니다. 물론 앞으로도 성과를 더 보이고

더 많이 받고 싶습니다...

적고 싶은 것은...

초봉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물론 말도 안되는 초봉은 문제가 있겠지만.

"저 사람도 저렇게 받는데" 에 집착하지 마세요.

자신이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또 그 가치를 주변에서 인정해주고,

또 그 가치에 맞는 만큼의 기회를 주면

그 기회를 잡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좀 더 직설적으로 정리해 보자면...


자신의 가치를 쌓아가시고

자신의 쌓은 가치를 증명하시고

증명한 가치를 주변에 알리세요

물론 자신이 가치를 쌓았고 그것을 증명하였고

그것을 주변에서 모두 인정해 주는데,

그걸 회사에서 인정해주지 않는다면

그때는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과 잘 지내세요

물론 이런 글 적는 저도 잘 지내려 노력해도 안될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저도 매번 사람들과 잘 지내려고 노력합니다.

그 사람이라는 것은 고객사 직원, 수행사 직원, 협력업체 직원, 상사, 동료,

부하, 프리랜서 모두 포함될 것입니다.

프로젝트를 할 때마다 느끼겠더군요

프로젝트는 여러 명이 모여서 같이 협동하여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란 것을,

사람들과 잘 지내세요

그렇다고 호구가 되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까칠한 사람이 되라는 것도 아닙니다.

이건 뭐라 적기 힘드네요.

그저 이렇게 밖에 적을 수 밖에 없네요...

사람들과 잘 지내세요.


꾸준히 공부하세요.

꾸준히 운동하시고

꾸준히 사람들을 만나시고

꾸준히 커뮤니티에도 참석하세요

가족도 챙기시고.

바쁘네요 ㅎㅎㅎ.


꾸준히 공부하고 운동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가족들을 챙기다 보면은 사람들이 그다지 관심도 안 가지고

존중해 준다는 느낌도 안드는 신입 시절이 지나고

어느 순간 상사도 존중해주고, 주변에서도 인정해주는

자신을 발견하실 겁니다.


세상엔 일정한 규칙, 시스템이 존재하는것 같아요

그래서 그것을 크게 벗어나는건 힘들죠

하지만 반드시 불가능하다는 것만도 아닌것 같아요

크게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다른 이들이 보기에는

그렇게 큰 차이가 아닐 수도 있지만.

또 다른 이들이 보기에는 큰 차이라 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가며

경력을 쌓아가는 사람들을 보곤 했습니다.

결국, 비전공 개발자로서 경력을 쌓아가며 나가는 길에서는,

딱딱 구분되어지는 정답이란 것은 없는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여러 갈래로 갈라져 가는 저의 주변 사람들을 보면요.


너무 먼 미래를 생각하면서, 그리고 초라한 지금을 생각하면서

좌절하지 마시고 인내하고, 그리고 스트레스도 풀어가며 관리하시고,

꾸준히 노력해보세요.



글이 길었네요.



이런 글 적는 저도 앞으로 갈 길이 많이 남았습니다.

어쩌면 길이 짧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많이 남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제가 여기에 적은 것처럼, 그렇게 꾸준히 살아보려 합니다.

왜냐면 저는 지나간 시간 속에서 그게 저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경험했으니까요.

그래서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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