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개발자(취준생)을 위한 몇가지 이야기


이 글 또한 okky에서 퍼왔다.

위클리 베스트에서 많은 좋아요 를 받은 글 이다.


출처 : (https://okky.kr/article/531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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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개발자고. 몇년차 됐습니다.

사실 누군가한테 조언이란걸 하긴 부끄럽습니다. 오키에 날아다니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


근데, 그냥 우연히 다른 커뮤니티에서 컴공인데 입사 어떻게 해요?  라는 말에 댓글 쓰다보니

제가 삽질했던 경험들이 생각나서 울컥 하면서 댓글이 죽 길어졌고, 

그 댓글들을 보다보니 2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1)오키에도 신입으로 입사하려는 분들 질문글 많이 올라오는데, 조금 도움되지 않을까?

2)제가 개발 실력은 그저 그래도 삽질 경험은 좀 됩니다. 하하하!(그게 자랑이냐!!!!)


그저, 제가 취준생 시절이 길었기에 했던 삽질과 실수들을

다른 분들은 좀 덜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적는글이니,

너그럽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1. 입사지원 분야를 되도록 좁혀라. 진로를 정해라.



그냥 막연하게 '그냥 웹이든 앱이든 적당히 괜찮은 회사의
괜찮은 포지션에 입사하면 안될깡...?' 이라는 태도의 대학생들이...생각보다 많습니다.
사실 오키에도 그거 못정하고 올리는 질문들이 많습니다.

근데, 고민하는거 좋지만 입사지원서도 그렇게 쓴다면 그거 정말 오만한 태도입니다.

뭐 이미 온갖 대회를 휩쓸고 유수의 대기업들이
스카웃 제의를 졸업전에 하는 천재들은 있게 마련인데.
...그건 그냥 논외로 칠께요. 아니 그런 분이시면 백스페이스를 누르시고
내가 네이버에 취업할까 구글에 취업할까를 고민하셔야지
왜 이런 누추한 글을 읽고 계십니까!?!


보통의 신입은 '골라서 회사를 가는' 호사를 못누립니다.
일반기업들 입장에서는, 심지어 중소기업들 조차도
신입들을 '그애가 그애' 로 봅니다.
이게 기업 인사담당자들 기본 포지션이에요.
전국대회 입상이요? 한 최우수상 대상쯤 되어야 눈에 띨까말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내가 이 분야로 진로를 잡은게 맞는지 나도 모르겠다'
태도의 신입 지원자는 면접에서 가장 먼저 필터링됩니다.
이건 대기업 중소기업 다 같습니다.

제가 면접관이나 인사담당자라도 '나는 안드로이드 개발을 하겠습니다!' 라고 지원한 사람을 뽑지
'웹이든 앱이든 시키는거 열심히할께요!' 하는 사람을 뽑지 않습니다.
대체 얘가 뭘 잘힐줄 알고 뽑아서 시킨단 말입니까? 최소한의 자기성찰도 없는 지원자를?
지금 면접이 안드로이드 직무를 뽑는건데 안드로이드 하겠다는 지원자는 하다못해 뭐라도 공부하고
준비했을거라는 기대라도 하죠. '하여튼 열심히' 지원자는. 뭘 기대할까요?


그러니, 나는 안드로이드 앱개발을 하겠다. iOS다. 웹이다. 서버개발이다
(이쪽도 제가 잘 아는건 아닌데 분야가 또 세분화 될겁니다.)
이런 개발 진로를, 내가 배운것과 해놓은 것들 등등 고려해서 구체적으로 정하세요.
그리고 그 개발 진로에 맞춰서 입사준비도 하시고 지원도 하시고 포트폴리오도 준비하세요.

최소한 지원서 상에는 그게 보여야 하고 면접에서도 그러한 ‘준비’ 가 보여야 합니다.
정히 결정이 어려우면 2번에 포트폴리오 정리하면서 생각하면서 정하시고
아니 그래도 결정이 안되시면 책이라도 보든가, 자기최면이라도 걸든가, 어떻게든 정하세요.
난 그냥 이 기업이기만 하면 된다! ...라는 태도로 면접에 덤비는것보단 10배는 낫습니다.




2. 포트폴리오든 뭐든, 자기자신을 객관화하고 정리해라.

1,2번이 섞이는게, 사람마다 달라서 먼저 방향을 정해야 객관화가 가능한 사람도 있고,
반대로 자기를 객관화 하다보니 방향이 정해지는 사람도 있어서 그렇습니다.

포트폴리오, 입사지원서 그럴싸하게 정리하는 요령에 대해선 이 글에선
언급 안하겠습니다. 인터넷만 조금 검색해봐도 이 글보다 1000배쯤
잘쓴 포트폴리오 지원서 작성법이 즐비합니다.

중요한건, 나 자신을 정리하는건데...더 중요한게 있습니다.


## 1번의 포지션 정했으면, 그거 중심으로 쓰고 딴거 쓰지 마세요. 불필요한거 다 쳐내세요.


아니 안드로이드 앱 개발 직무분야 지원하셨으면 포트폴리오에 그것만 담아오세요!
최소한 그 회사에 제출할때는 그것만 가져오셔야지.

내가 웹페이지도 잘 만듭니다? 오라클 SQL문 공부도 했습니다? 파이썬도 할줄 알아요?
...신입분들이 많이 착각하는게 내가 ‘입문’ 을 했다고 내 실력이 ‘현직’ 과 맞먹을거다/당장 취업하면
현장에서 바로 쓸거라는 착각입니다. 아 네 GPS 현재위치 찍을수 있으니 좀만 노력하면 카카오택시 앱도
만들수 있을거 같고 게시판 하나 만들었으니 네이버도 뚝딱뚝딱 만들거 같죠?

그렇게 자신감이 넘쳐서든, 아님 반대로 내 실력에 너무 자신없어서
혹시 다른분야도 이거저거 공부했다고 하면 좋게 봐줄까봐 포트폴리오에 막 여러분야 입문한거 끼워넣는데

제발 이거저거 다 넣어서 포트폴리오가 아닌 이상한거 만들지 마세요.
내가 무슨 공모전 입상이나, 아님 정말 자신있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이게 여기저기 걸쳐있는거면
다른 분야는 대충 언급하고 직무 직접 연관된 것만 아주! 강조해서 만드세요.

개발의 거의 모든 분야가 ‘입문’ 은 쉬워요. 그걸 ‘돈받고 팔’ 수준으로 잘 만드는게 힘든거고
깊은 분야로 들어가서 ‘더 잘’ 만들려고 할수록 힘들어지는거지.
그런상황에서, 막 이분야 저분야 언급하는 건 '준비가 안된' 지원자로 보이게 만들고 더 심하게는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한다고 허풍치는' 지원자로 보이게 만듭니다.

그러니 내가 모 회사의 어느 직무에 지원했다면, 그 직무에 해당하는것만 딱 정리하세요.
아직 1번의 진로가 정해지지 못했다면, 여러개 만들어보세요. 그리고 고르세요.
(제가 ‘진로가 결정이 어려우면 지원서,포트폴리오 만들면서 생각해봐라’ 라고 한 이유가 이겁니다.)




3. 대기업 / 중소기업 2트랙으로 움직여라

취업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특히 개발자 첫 취업은 더더욱요.

개발자란 직종은 (이것도 분야따라 많이 다르지만)
어떻게든 2~3년 경력 넘으면 '중소기업 중에선'
그래도 그럭저럭 직장 선택해서 갈수 있게 되고
(진짭니다. 입사제의가 여기저기서 들어옵니다. 그 입사제의가 다 좋은곳은 아니고
이상한 곳들도 많지만, 어쨌든 마음에 안드는 곳들 버리고 마음에 드는곳들
면접갈수 있다는 것만해도 신입보다 훨씬 더 형편이 좋은거죠)
프로젝트나 회사 포트폴리오, 분야 따라선 5~6년차의 벽을 돌파하면
프리도 대기업 경력직도 다 도전 가능합니다.


근데 웃기게도 개발자 '신입' 은 철저하게 을입니다.
개발자의 '마의 3년의 벽' 이 진짜라서 그런가봐요.
그래서 더더욱 드리는 말씀인데, 나는 무조건 대기업이다! /
내주제에 무슨...대충 중소기업이나 갈래.
라고 섣불리 단정짓지 마세요.


사실 자기가 스펙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좋은 대학을 나왔거나,
학점이 참 좋거나, 뭔가 입상경력이 있거나)
이런 실수를 많이 저지릅니다. 근데 묘하게 자기 스펙에 자신없는사람들도
단계 몇개 건너뛰고 같은실수를 저질러요. 대충 이런 과정을 겪게 됩니다.
그러니까 글쓴놈도 대충 비슷한 삽질을 했다고 이해하시면...


1)내 스펙은 참 좋다! 그러니 입사 지원하면 삼성, LG, SK, 네이버 뭐 이런데 한군데는
걸리지 않겠어?! 하고 대기업 입사준비를 열심히 합니다.
대기업들 IT직군들 포지션도 보고, 모집요강도 보고, 더 열정적인 사람들은
OO기업 OO직무 스터디! 같은것도 만들거나 참여합니다.
기타 중소기업들은 그 중소기업 이름이 Apple 이거나 Google
이거나 Facebook 같은게 아닌이상 거들떠 보지도 않습니다.


2) 그러나, 1번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기업들의 기본시야는 '신입은 그애가 그애다' 입니다.
나는 특별하다고요? 당신만큼, 혹은 당신보다 좋은 스펙의 사람들이
전국에서 모여 경쟁률 수십대 1을 자랑합니다.
그러니 운좋으면 면접장에 가시고 나쁘면...못가겠죠.
'그나마' 대기업은 하도 목메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뭔가
그럴싸하고 보여주기 좋은 기준도 만들고 하는데..
그러니까. 점수로 주르륵 필터링 돌린다고요. 입사지원서 몇만장을 어떻게 다 읽어요.
괜히 대기업들이 사이트로 지원서 받겠어요? 차라리 중소기업들은 읽어주기라도 하지.


3)좀 죄송한 말씀이지만, 당신의 대기업에 합격확률을 2%라고 치면 50개의
대기업에 지원한다고 100% 되지 않습니다. 그냥 개별 독립 시행으로 2%에요.
근데 인간의 절박한 마음은 '내가 이렇게나 노력했는데에!' 라는 마음의 희망고문을 시작합니다.
대기업 포지션 스터디, 준비. 이거 부정하는거 아닙니다. 오히려 해당 직무를 알고
그 기업과 직무가 요구하는 걸 알고 준비하자! 이거 중요해요.
그거 안했으면 2%가 아니라 0.5%였을지도 모릅니다.
그것만으로 안된다는게 이 글의 주제니까 넘어가요.

어쨌든 이번 상반기 입사지원, 하나도 합격한곳이 없습니다.
사람은 지칩니다. 당신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당신은 지쳐가기 시작합니다.


4)여기서부터가 문제인데, 지치고 절박해진 취준생들은 '내가 뭘 잘못했지?'
라는 생각을 반복하다가 막 여러가지 길로 빠집니다.

1~3번의 프로세스를 반복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쉽게도 그런다고
합격확률 별로 안올라갑니다. 특히나 개발직은 더더욱요.
아 대기업 코딩테스트 족보있다고요? ...그거 팔아먹는 놈들 헛소문을 믿으십니까?
실력도 아니고 족보 방어책도 없이 대기업들이 코딩테스트를 오픈했을까봐?

'나는 개발이 적성이 아니었던거야!' 라고 좌절해서 다른 직종으로 빠져버리는 분들도 있습니다.
유감이네요.여긴 더 이야기 안할께요.

내가 코딩공부를 더 해야하는거 아닐까? 라고 학원에 다니는 사람도 있는데...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합니다.

5)차라리 국비지원학원은 낫습니다. 국비지원학원이라고 대충 가르치고
3개월 6개월에 몇백만원 받는 학원이 참 잘 가르친다는거 자체가 편견입니다.
국비지원 강사님들 중에서도 책임감 가지고 열심히 가르치시는 분들 많고,
몇백만원 받는 학원들중에 책임감 있게, 제대로 가르치는 학원도 있지만
그거 받고 결국 하는거 보면 어쩡쩡한 국비지원만도 못한곳도 많습니다.
(진짜로 학원 잘고르는것도 일입니다. 인터넷 평가만 슥 보고 고를게 못되요.
유료학원들은 적지만 댓글알바도 운영하는거 같고. 개발자 커뮤니티는
규모가 작으니까 소수만으로 효과보기도 쉽긴하겠죠. )
그래서 전 학원 물어보면 커뮤니티엔 안쓰고, 지인들한테는 말 안하거나차라리
국비지원을 권합니다. 어차피 개발쪽은 강사보다는 자기가 얼마나 잘 학습하고
따라가냐가 중요한데다, 국비지원은 잘못되어도 잃는건 시간이지만 유료학원들은
시간 + 돈 같이 날아가거든요. 그리고 그 '수백만원' 이 취준생에겐 정말 절박한 돈이고...
보통 학원 공부하면 학원이 잘 가르쳐준건지 아닌지, 내가 잘 배운건지 아닌지
헷갈리므로. 내가 자신감을 찾고 어찌 취업했다면 다행인데 보통은 비용때문에 절박함만 더해집니다.


6)뭐 여하튼, 사실 4,5번의 학원을 가는것도 정답일지도, 아닐지도 모릅니다.
이게 캐바캐라 저도 결론 내리기가 함든데, 어떤 사람은
학원 통해서 실력도 쌓고 잃었던 자신감도 찾고 그렇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냥 시간만 날리기도 합니다. 게다가 극소수의 학원들 제외하면,
통상 학원에서 '추천' 이라고 해주는 기업들을 믿느니,
차라리 워크넷, 잡코리아에 검색하고 발품파는게 훨씬 낫습니다.
그래서 '학원' 을 전공자, 비전공자 막론하고 '정답' 이라고 말하기가 뭐해요.


7)그래서,권하고 싶습니다. 스펙에 자신있어서 대기업을 준비하시더라도,
대기업 스터디에 너무 도취되지 마세요.
그게 장사가 되니까 일부 업체들이 그걸 부추겨서 거기 매달리게 만드는 경향이 있는데,
대기업은 대기업대로 준비를 하시되, 중소기업들도 여기저기 알아보고
입사지원해보세요. 불러서 면접보자 하면 가보세요. 내가 여기 합격해도 갈까말까 좀...이라고요?
그래도 면접은 가보세요. 면접 연습이라고 생각하고 가보세요.

면접스터디에서 10번 하는것보다 차라리 중소기업 면접 1번 보는게 더 도움됩니다.

게다가 중소기업들 중에선 대기업들 다니다가 이직, 퇴사하고 오신 연세 지긋하신 분들도 종종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그 회사 문화 어디간거 아니라서 면접도 비슷한 스타일로 보거든요? 그럼 경험치 +@ 됩니다.
그리고 중소기업만 면접자리에 해당 직무 개발자가 나온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대기업도 종종 나오더라고요.

혹시 중소기업들 중에 입사할래요? 라는 연락이 오는 경우 있을수 있습니다. SI중 성질 급한데는
아예 면접 끝나자마자 입사할래요? 를 날리기도 합니다.(신입한테까지 그러는지는...모르겠습니다)

고민해보고 괜찮으면 입사하셔도 되고 죄송하지만...하고 거절해도 됩니다.
출근까지 해놓고 관두는게 무례한거지. 출근전에 고사하는건 무례조차도 아닙니다.
(보통 지원자가 회사에 무례한 경우보다, 회사가 지원자한테 무례한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아요.)

어차피 면접은 상호계약입니다. 한쪽이 싫으면 안하는거지 기업이
직원한테 은혜를 배푸는거 아니에요.
중소기업이 '이 사람은 뽑아야 돼!' 라고 생각 들었으면,
현명한 담당자라면 면접 중후반부터 역설득이 들어옵니다.
그런 노력도 없는게 대부분의 중소기업인데,
계약을 맺을 노력도 안하고 대우나 연봉이 지원자의 맘에 들지 않아서
고용계약을 안맺겠다는데 어쩌라고요?
내가 이 기업이 아니다! 싶으면, 최종합격 입사제의가 들어와도 거절하세요.

그리고 이렇게 중소기업/대기업 섞어서 입사지원하고 준비하는게,
경험적으로도 도움이 되고, 자신감에도 도움이 됩니다.
비록 중소기업이라도 면접에서 합격했다는 경험은 생각보다 자신감을 부여합니다. 그리고 경험이 됩니다.
중소기업 면접에서 탈락했어요? 괜찮아요. 크게 마음에 안두시고 다음 면접을 준비하셔도 됩니다.
당신이 이 기업 탈락했다고 더 좋은기업 떨어지는거 아닙니다. 중소기업들의 기준은 '주관적' 이거든요.



4. 당장은 필요없는 공부와 스펙에 매달리지 마라.

1,2번에서 계속, 누차 강조한건 '선택과 집중' 이었습니다.
그렇게에, 취준생은 취업에 집중해야지, 다른 공부에 집중하면...어렵습니다.

예를들어, 내가 지원하는 분야가 OO 안드로이드 개발자에요.
그럼 이런식으로 집중하라 이겁니다.

- 자격증 다 필요없습니다. 안드로이드 쪽으로 국내에서 그나마 유일하게 유효한 자격증이
정보처리기사인데 (SI분야) 그거 경력직일때 중요하니 경력쌓고 공부하세요.

- 알고리즘, 자료구조. 네 공부해야죠. 그런데... 거기 파고들면 엄청 방대한 분야거든요?
그거 나중에 하시고 차라리 그 시간에 자기 포트폴리오에 올린 프로젝트 코드를 더 분석하시고
개선점 물어볼때 대응할거 대답하시고 안드로이드쪽 개론을 한줄이라도 더 읽으세요.

- 안드로이드 하려면 어디서 주워듣기로 DB도 교양으로 알아야 하고 프론트엔드개발도...
아니다 이 악마야. 내 앞에서 사라지지.
좀 심하게 말하면요. 안드로이드 중에서도 진짜 개론부분하고요. 자기 포트폴리오에 있는
앱 개발에 대해 물어보는것만 제대로 대응해도 면접의 80%이상 먹고 들어간겁니다.
(쉽게 말해, 면접관에게 '이 앱, 제가 개발한거 맞습니다!' 라는 확신을 줄수 있으면요.
면접관들이 의심하는 제 1순위가 그겁니다.)

개론서들이 경력자들은 잘 안보다 보니 낮게 평가되어서
신입들도 우습게 보시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신입' 이 '개론서' 에 나오는
기술들만 회사에서 '제대로' 쓸줄 알면 선임 개발자들이 존나좋군? 을 외칩니다.
괜히 신입이 게시판만 제대로 만들어도 업고다닌다는 소리가 나오겠어요?
대학때 대충 만든 게시판이랑 현업때 만드는 게시판이 다르니 그러지요 .
(거기에 더하여 git 나 svn까지 신입이 개념이해하고 쓸줄 알면 그 신입 뽑은 면접관은
개발팀에서 히어로가 되어있을거지만-저 면접관 놈을 술과 안주로 매우 쏴라!
-그런일은 대기업들한테 있지 중소기업한텐 잘 없겟지..... 요?)

그러니 넓고 얕게가 아니라 좁고 깊게. 다른건 몰라도 내가 만든 걸
내가 안만들었다고 의심받는일은 없도록. 그렇게 공부를 집중해서 하세요.
3번에 면접 자주 다니라는 것도 같은 이유에요. 사실 이거
기업들 단골 질문이라 계속 대답하다 보면 익숙해지고 긴장도 풀리거든요.
제가 첫 이직때 첫 면접에서 분명 제가 만든 앱인데 어버버 해서 얼마나
억울했는줄 알아요? 머릿속엔 그 앱의 코드가 흐르는데 말이 더듬거리더라고요.
내가 나를 면접봤어도 의심했을거 같았어요.근데 3번쯤 면접 보면 안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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